6월 9일2분 분량

시티 팝 (City Pop)의 모든 것

시티 팝 (city pop)은 90년대를 활보한 J-POP의 전 단계인 1970년대 중반 일본에서 태어난 퓨전 음악 장르입니다. 70년대 후반 부터 인기를 끌어 80년대 정점을 찍어 일본 열도를 열광하게한 음악 장르이죠.

이 음악의 배경은 일본의 고전 음악에 서양음악을 첨가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현대음악 (일본 내에서는 “신음악 (새로운 음악)”이라고 불렸습니다)을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여러 장르를 겹치고 복잡한 편곡을 하여 현대적인 전자음악을 만들어 내었죠. 장르는 소프트록, 포크송, 디스코, 재즈, 소울, 펑크, 알앤비등이 서로 엮이면서 7장조 화음등의 화려한 화음을 사용하며 전자악기를 이용한 새로운 음악이 나오게 됩니다.

80년대 경제 버블 중인 일본내에서는 고급스럽고 도시적 느낌의 소비성용 음악으로 많이 간주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소니사의 워크맨 (한국에는 삼성사의 마이마이가 유행이었죠)이라는 휴대용 음악기기가 전 세계적인 급성장을 하는 시기라 휴대가 편한 카세트 테입으로 음악을 레코드 판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되어 음악의 성장이 아주 활발하게 되었죠.

급속적인 경제의 성장에 맞게 고급스럽고 도시적인 느낌의 음악이 구현이 되어 시대를 타 반응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80년대 말 부터 J-POP에 밀려 인기가 서서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다 다시 2010년에 들어와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어 샘플링식으로 모던 곡 중에 삽입이되거나 리메이크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음악 평론가 유타카 키무라 (Yutaka Kimura)의 2002년에 발간된 저서에 의하면 이 장르의 시초는 1969년에서 1972년까지 활동한 해피엔드 (Happy End) 라는 그룹에서 왔다고 합니다. 이 그룹의 음악은 미국의 포크송과 흡사합니다. 미국의 70-80년대 음악 변천사를 보면 재즈와 포크송 (록의 조상격)에서 소프트록, 펑크, 알앤비등의 음악으로 발전 되는데 대부분이 재즈와 록을 적절하게 접목을 하여 만들어 지게 됩니다. 시티팝도 그와 비슷한 식이지만 엔카 (한국의 트롯과 비슷한 장르)라는 그들만의 장르를 섞니다.

당시 80-90년대에는 일본 보다는 좀 늦었지만 한국에서도 비슷한 미국 음악 장르의 영향으로 빛과소금, 015B, 김현철, 장필순, 봄여름가을겨울, 김혜림, 윤상 등의 아티스트에 의해 한국식 시티 팝 장르를 구현하는 곡들이 나오게 됩니다.

음악의 특성은 미국 소프트 록, 펑크 재즈식으로 화음이 편곡이 되고 흔히 Steely Dan이나 the Doobie Brothers와 비슷한 음색을 가집니다. 요즘 음악 장르 중 비슷한 장르는 smooth jazz, funk jazz나 westcoast rock정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