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앱에서는 Lossless 또는 Hi-Res 포맷으로 음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이 다른 걸까요? 비교해 보겠습니다.
무손실 (Lossless) 오디오
CD나 MP3파일이 나오면서 음악원을 압축시키는 기술이 나오기 시작했죠. 여기서 무손실 (Lossless) 압축이 생기는데 이 압축은 원음악의 (스튜디오 퀄리티) 음질로 다시 복구할 수 있는 압축기술입니다. 그래서 MP3나 다른 압축보다는 용량이 크지만 원음 용량보다는 작죠.
MP3 같은 방법의 압축방법을 Lossy 오디오라고 합니다. Lossy라는 단어는 "잃는, 잃어버려지는, 빠지는"이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Lossy 오디오는 음질이 원 음질보다 아주 많이 떨어지죠.
하이 레졸루션 (Hi-Res) 오디오
Hi-Res 오디오는 옵션이나 방법이 아주 다양합니다. 다들 CD보다 좋은 음질이라고 하죠. 모든 방법이 소리를 내는 아날로그에서 1과 0으로 계산되는 컴퓨터로 가는 디지털화 단계에 적용이 되는 거죠. 쉽게 말하면 압축을 여러 가지 옵션을 통해 음질을 좋게 하는 기술입니다. 샘플링이죠. 어떤 Hi-Res는 Lossless 압축을 할 수도 있고 어떤 건 Lossy 압축을 하는 거죠. CD는 16비트에 44.1kHz 샘플레이트가 적용이 됩니다. 하이 레졸루션은 이보다 더 높은 비트 (24 또는 32 비트)와 높은 샘플레이트 (sampling rate) (48, 96, 192, 또는 384 kHz)가 적용이 되죠.
그러면 뭐가 좋냐고요?
아날로그를 디지털화시키면 비트수와 샘플레이트가 필요한데 높으면 높을수록 소리의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잡게 되는 거지요.
쉽게 얘기하면 5분의 음악을 디지털화시키는데 1초 단위로 음원을 잡거나 0.1초 단위로 음원을 잡게 (샘플링) 되면 어떤 방법이 더 퀄리티가 좋을까요? 0.1초가 소리의 디테일을 훨씬 많이 담고 있겠죠. 그냥 이런 의미입니다. 요즘엔 DSD 나 MQA 같은 여러 종류의 하이 레졸루션이 있습니다. 하이 레졸루션은 대개 무손실이지만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MQA (Master Quality Authenticated)는 Hi-Res 오디오 포맷이지만 Lossy 포맷이죠. 그래서 모든 Hi-Res 포맷이 Lossless 포맷이 아닙니다.
(업데이트 - 2023년 8월 부터 Tidal은 기존의 MQA 대신에 오픈소스의 Lossless FLAC을 채택하여 현재 두가지 포맷의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MQA 포맷의 음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무슨 포맷으로 음악을 들어야 할까?
아무래도 압축이 많이 될수록 음질이 떨어지므로 Lossless 가 Hi-Res 보다는 음질이 더 좋습니다. 여러 가지의 Hi-Res포맷 중에도 시끄러운 음악을 듣게 되면 음질의 차이는 많이 못 느끼지만 클래식이나 재즈를 들어보면 음질의 차이가 많이 나게 되죠. 아주 낮은 주파수의 저음이나 높은 주파수의 고음에서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아주 깨끗하게 처리가 되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같은 퀄리티의 음악 파일들을 재생하는 하이 퀄리티의 시스템과 스피커 또는 헤드폰이 꼭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음질 좋은 파일이나 스트리밍을 한다고 해도 음질의 차이를 못 느끼게 되죠. 쉬운 예로 4K 화질의 영화를 1080p HDTV로 시청하면 4K 화질로 감상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하드웨어가 그 퀄리티를 받쳐 주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아직은 블루투스로 Hi-Res를 감상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아직은 유선으로 감상해야 높은 퀄리티의 음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