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와 쿠마 (Harold & Kumar Go to White Castle)
연도: 2004
이 당시 미국에서는 아메리칸 파이 (American Pie)라는 틴에이지 성인 코미디 영화가 아주 유명했습니다. 그 영화에 밀프 (MILF) 그룹 (엄마 나이대를 좋아 하는 그룹) 조연으로 출연한 한국계 배우 존조 (John Cho)가 이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하죠. 칼펜 (Kal Penn)과 이 영화에서 코믹 찰떡궁합을 보여줍니다.
영화에는 유명인들이 카메오로 출연을 합니다. 큰 줄거리는 룸메사이인 해롤드 (John Cho)와 쿠마 (Kal Penn)는 불금에 집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배가 고픈 찰나에 TV에서 미니 햄버거 체인 스토어 (화이트 캐슬, White Castle) 광고가 뜨죠. 거기에 꽂혀 그걸 먹으러 가는 여정에 벌어지는 황당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 예고편
이 영화도 시리즈로 총 세 편의 영화가 나왔습니다. 그 첫 장이 이 영화이고 두 번째 (Harold & Kumar Escape From Guantanamo Bay)는 관타나모 베이 형무소에서 탈출하는 도중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고, 세 번째 (Harold & Kumar 3D Christmas)는 결혼을 한 해롤드 (존조, John Cho)에게 크리스마스트리를 구하러 가는 도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입니다. 세편 모두 재미가 쏠쏠한 영화예요.
증권계열 회사에서 말없이 열심히 일하는 한국계 미국인 해롤드 (John Cho)와 게으르고 대마초에 쩌들어 사는 인도계 미국인 쿠마 (Kal Penn)는 금요일이 되자 집에서 불금을 대마초로 시작을 합니다. 해롤드는 이웃 여자에게 관심이 있지만 소극적이라 만나도 말을 못 합니다. 쿠마는 의대생인데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게으르고 대마초를 너무 좋아합니다.
이런 둘이 대마초의 여파로 슬슬 배가 고파지자 TV에서 유혹이 다가오죠. 바로 미국인들의 대표적 야식거리인 White Castle (미니 햄버거 체인점)입니다. 그 유혹을 못 이겨 운전을 하고 야밤에 나가게 되죠. 그런데 알고 있는 장소에는 덩그러니 다른 가게가 들어와 있고, 오늘밤은 이 햄버거를 꼭 먹여야 한다며 멀리 떨어진 다른 곳으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이 여정 중에는 명문대 프린스턴 (Princeton) 대학에서 벌어지는 한국 학생 파티와 여정중에 만나게 되는 정신 이상자들과 얽히는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 카메오로 나오는 닐 페트릭 해리슨 (Neil Patrick Harrison)은 이 영화 시리즈 단골로 계속 나오죠.
"역경과 고난"(?)을 거친 후 마지막에는 드디어 햄버거를 먹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고난 후에 조용한 자신을 이용했던 미국회사 동료들에게 반기를 들게 되고 자신감이 생긴 해롤드는 맘에 두던 이웃 여자에게 고백을 하죠. 그렇지만 바로 암스테르담으로 출장을 가버리는 그녀. 대마초의 천국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을 놓칠 수 없는 쿠마는 해롤드와 그녀를 만나러 암스테르담행을 합니다. 여기서 2편이 시작됩니다.
영화에서 보이는 편견이란 한국계 미국인들은 말없이 일만 하고 인도계 미국인은 대부분이 다 의대로 진학을 하죠. 그래서 한국인들은 시키는 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고요. 그런 편견을 풍자해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미국에서 살아 보시면 이 부분들이 많이 공감이 될 거예요.
배틀싯 장면 (battleshit) 미국의 유명한 보드게임 battleship (배틀쉽)을 battleshit (배틀싯)으로 황당하고 웃기게 변형했습니다. shit이란 말은 "떵"입니다.